COSMOS certified organic skincare brand인 Kora Organics에서 제품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Natalie Hwang님의 미국 취업기 그리고 꿈과 라이프에 관한 인터뷰입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OSMOS certified organic 스킨케어 브랜드, KORA Organics에서 Head of Product Development로 근무하고 있는 Natalie Hwang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Physiology and Human Biology 복수 전공을 마치고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가 Cosmetics and Fragrances Marketing을 집중적으로 더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마친 뒤 뉴욕 화장품 브랜드에서 근무하다 이직하게 되면서 4년전 엘에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Q. 제품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Product Developer (제품 개발자)는 제품 ideation (아이디어) 에서 commercialization (제품 출시)까지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 하는 사람입니다. 주로 formula & packaging development 그리고manufacturing을 집중적으로 관리합니다. 보통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게는 8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기때문에 브랜드 목적의 따라 제품개발 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총괄하는 부분은 신제품 개발 (New Product & Packaging Development) 및 현 제품 reformulation and repackaging을 주어진 시간과 정해진 원가 비용 안에 만들어서 출시하는 일입니다. 기획안을 만들고 컨셉을 정한 후, 제품을 원하는 방향과 브랜드로 각 나라 규정에 맞춰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개발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제품 개발자가 된 계기가 있나요?
제품개발자가 된 가장 큰 계기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면역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앓고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아토피 증상들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유아 아토피 환자 중 대략 20% 정도만 성인 아토피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있는데 제가 그 중 한명이 되면서 학창시절 수많은 처방약들을 먹고 다양한 양약, 한약 치료법들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 어떤 스킨케어 제품을 써도 도움이 되지 않자 저를 담당했던 의사들로부터 ‘나중에 커서 네가 직접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만들어 봐라’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시작이 되었고, 우리가 매일 매일 접촉하는 제품들 속에 수많은 toxic chemical substances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독한 성분들때문에 알러지가 생기고 피부염 증세가 더 심해지는 일을 개인적으로 겪으면서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직접 연구하고 개발 해야겠다 그리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목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친환경 및 안전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들을 만나게 되면서 기회들이 주어졌습니다.
Q.제품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목적을 뚜렷하게 세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한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의 열정과 꿈이 전달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하고 싶다 해서 꿈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듯이 공부도 꾸준히 많이 했고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하며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또한 기회들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임하였습니다.
실력도 능력도 많이 부족했지만 인터뷰 자리에선 최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표현했던것이 특히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선 좋게 보였던 것 같아요. 외국인 신분 이기도 했던 저에겐 이런 모습들이 Potential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정 포인트 였었다고 나중에 회사들로부터 피드백을 종종 들었어요. 다른 이민자 분들처럼 저 또한 외국인으로써 미국 취업에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하다보니 지금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Kora Organics에서 일해보니 어떠신가요?
Kora Organics는 아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그래서 한사람이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많은 업무량 때문에 힘든 경우들도 있지만 덕분에 제품개발 외에 Project Management, Regulatory, 그리고 Quality까지 담당을 하게 되면서 각 부서의 process들과 standard들을 만들고 도입하는 일도 함께 도맡아서 하고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일들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넓힐 수 있어 색다르며 이런 기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수많은 제품들을 런칭하는 타 브랜드들과는 달리 저희는 제품 하나 하나 최상의 제품을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효과적인 certified organic and clean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R&D와 제품 테스트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없는걸 만들어 내는 일은 어렵지만 의미가 있어 즐겁습니다.

Q. 제품 개발자의 일과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저의 일과는 주로 일주일 내내 다양한 내부 부서들 그리고 벤더들과의 미팅으로 채워집니다. 개발자인 제가 미팅을 주도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미팅 준비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떤 날은 9 to 6 back-to-back 미팅이 있을때도 있고 제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제조업체, 공급업체, 또는 실험실에 방문을 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개발 과정 속엔 반복적인 실패와 시도가 있기때문에 연속적인 Problem Solving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이 직업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재택근무를 하고있고 모든걸 온라인 영상으로 해서 다양한 여러움들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상당히 많은 샘플들을 리뷰해야 하다보니 저희 집이 실험실 같이 변해가고 있네요^^; 이외에는 꾸준히 제품개발에 필요한 리서치들을 하거나 세미나/이벤트 참석 등을 주로 합니다.



제품 테스트 과정 중

Q. 일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세상에 없는 것 혹은 상상속에서만 그리던 것을 tangible한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선 늘 예상치 못한 발견들을 하곤 합니다. 다른걸 만들려다 우연찮게 새로운 innovation을 발견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새로운 발견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민중 하나였던 지라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이어졌던 경험이 있었는데, 현재 개발 과정중이라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다른 제품을 만들다 배우게 되는 새로운것들을 또 다른 제품 개발에 쓰여지는 이런과정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려운 과정 끝에 런칭하고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물론 반대되는 의견이 있을 땐 또 다른 발전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떠올리면 미적인 부분을 많이 중시하는데 저희 브랜드나 저 같은 개발자들은 피부로 인한 고민들 또는 막을 수 없는 노화되는 피부를 가장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 할 수 있도록 경험해 드리는 것인데, 저희 제품들을 쓰고 그런 경험을 했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개발자과 된 후 런칭한 제품들 중 좋은 성과를 이뤘던 제품들
Q. 제품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제품 개발이라는 직업의 핵심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innovator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적인 마인드를 갖고 끊임없이 시대를 읽으며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하기에 직관적인 판단도 필요하고 회사와 소비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한 논리적인 부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노력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야하기에 time management, effective communication, 그리고 assertive한 성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중점으로 자신을 훈련하면서 도전 하시다 보면 보다 멋진 개발자가 되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본인의 열정과 의지인 것 같아요!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나 희망은 무엇인가요?
개발자로서는 창의적인 발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넒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나 희망은 언젠간 저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 입니다. 현실을 생각하면 자신감도 낮아지고 많은 두려움이 있는데 이 일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잊지 않으며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현재 National Eczema Association과 협업하여 연구들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토피 피부염의 관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피부질환으로 인한 고통들과 필요한것들을 위해 더 많이 세상에 알리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희망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하루 빨리 아토피 피부질환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배움과 지혜를 다른 아토피 환자들 또는 보호자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Q. 한인 여성으로서, 미국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조언해 주신다면요?
신분이나 아시아 여성이라 꿈을 앞에 두고 고민 있으신 분들 혹은 여러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실 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나이, 성별, 인종 등으로 차별대우를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들이 간혹 있는데 그래서 그 이상으로 공부하고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 인터뷰과정에서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무엇을 하시든 자신감 있게, 담대하게 이루고자 하는 일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나쁜 사람들과 나쁜 상황들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상황들도 함께 공존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제 직업에 관심을 갖고 인터뷰 요청 해주신 PKWON에 감사드립니다. 화장품 개발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입니다. 2021년도에 다양한 제품들이 런칭 될 예정이라 많은 기대와 관심갖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론 우리 모두 예뻐지고 물광피부를 갖고 싶은 마음은 저를 포함해 다 있지만 피부질환은 가장 사람들 눈에 먼저 보여지는 고통스러운 증상입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부정적인 시선들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그런 의도는 아니어도 자칫 오해나 상처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따듯한 눈길과 편견 없는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