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Mixer] 만화가를 꿈꾸던 소녀 헐리우드에 가다, Netflix Storyboard Artist – Ariana Oh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라고 들어보셨나요?

Lilo and Stitch의 스토리보드
출처: bedroom.modella.club

막연히 위와 같은 이미지를 상상했는데요. 현재 Netflix에서 Storyboard Artist로 일하시는 Ariana Oh님께서 PKWON의 8월 브런치 톡을 통해 본인의 커리어 경험을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훨씬 더 다이나믹하고 매력적인 직업이더라고요!

먼저 Storyboard란?

Source: Slideshare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스크립트를 받아 화면을 구성하는게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와 물을 마셨다.”라는 내용이 대본에 있을때 이를 어떻게 화면 보여줄 것인지 윤곽을 잡습니다. 생각보다 의사결정 포인트가 많았는데요. 담고있는 감정, 의미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일단 들어오는 부분에서 전신, 얼굴, 발 (foot step) 중 한 가지를 보여줄 수도 있고, 물을 마시는 부분에서는 손떨림, 눈동자 흔들림 등을 통해 긴장감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를 처음으로 visualize하는 사람이라 마치 연출 감독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스토리보드 출신으로 감독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스토리보드 작업은 보통 weekly로 이루어지는데, 아티스트가 본인의 작업 부분을 직접 voice acting을 해서 팀에게 시연까지 한다고 합니다. Ariana님께서 pitching demo를 해주셨는데, 끝나자마자 ‘오~’ 감탄사와 함께 기립(?) 박수가 이어졌죠. 🙂

PKWON 브런치 발표중인 Ariana Oh

아쉽게도 작업물은 공개가 불가하여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래 영상에서 스토리보드가 최종 결과물인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나는지 확인해보세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되려면?

Industry Break-in 위해서는 정보습득이, 이직을 위해서는 점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개인 PR이 중요

Ariana님의 어릴때 꿈은 만화가였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2D Animation 전공했으나 기술발전과 함께 3D 애니메이션이 주류가 되고 2D 작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취업을 위해서는 insider 정보 습득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매릴랜드에서 학교를 나온 Ariana님은 학원과 학교 중간 성격인 CDA (Concept Design Academy)에서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며 포트폴리오 구성, recruiting 정보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Feature Animation vs. TV Animation

최종 제작물이 영화냐 TV냐에 따라 Storyboard Artist의 소속이나 일하는 환경이 달라지는데요. 각 제작기간 및 매체 특징이 가져오는 업무상 차이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예를들면, 예산이 크고 제작기간이 긴 영화용 애니메이션은 스토리가 자주 바뀌는 어려움이 있는 대신 Pay가 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TV용 애니메이션은 스케줄이 타이트한 대신 스토리에 변화가 적어 아티스트의 ownership이나 보람을 느낄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etflix 입사 비결은 역시 인맥(?)

다른 브런치 참가자들도 많이들 공감하신 부분인데요. 취업, 이직은 데이트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며가며 본 적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게 되고, 그 중에서도 직접 일해보거나 평판이 좋은 사람을 뽑게 마련인데요. Ariana님의 경우에는 HR을 통해 사내로 뿌려진 Application이 마침 전 직장 Dreamworks에서 잠시 같이 일했던 감독님에게 pick up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 Ariana님이 일을 잘 못했다면 있을수 없는 일이었겠죠.

2-3년에 한번씩 이직하게 되는 Storyboard Artist

Project-base로 일을 하다보니 프로젝트가 끝남과 동시에 새 직장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답니다. 그래서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이직준비를 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중요해지는게 개인 PR입니다. 점점 인스타그램 등에 본인 작업물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노출이 많아지면서 어느정도 검증되었다는 이미지가 생기다보니 쉽게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얻기도 한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semi-freelancer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SNS에 에너지를 쏟는게 쉽지 않죠. 본인 성향이 그렇다면 팀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가까운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아군을 많이 만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그 외 커리어 Tip

Ariana님께서 워낙 본인 이야기를 재미있고 진솔하게 나눠주셔서 다른 참가자분들도 디테일한 질문 및 피드백을 많이 주셨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특히 Me too, 회사 정치, 연봉협상 등 자세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는데요. 나중에 한번 자리를 별도로 만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렇게 양념처럼 현장에서 다루어질 것 같아요. 궁금하신 분들은 브런치에 나오셔서 지면에서 못다한 이야기들 현장에서 나누셔요. 🙂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주신 Ariana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 마칩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진정 이보다 즐겁고 이보다 유익할수가. 감탄을 연발한 세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Ariana Oh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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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Jin Ah Lee

한국에서는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했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제품 디자인 융합 석사과정을 마친 후 LA에서 스타트업 컨설턴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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